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김민지 기자/jakme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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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 최신 접는폰이 24만원?…무슨 일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및 갤럭시Z플립4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불법 보조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른바 ‘성지’라고 불리는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 지급 대리점에서 출고가보다 100만원 이상 싸게 갤럭시Z폴드4·플립4를 판매하고 나선 것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불법보조금 판매가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다시 활개를 치는 모양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가 일부 판매·대리점에서 90만원 안팍에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Z플립4는 3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통신3사의 공시지원금 및 추가 지원금을 받아도 이같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김민지 기자/jakme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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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시작가는 각각 199만8700원, 135만3000원. 현재까지 공개된 통신사 공시지원금·추가 지원금 적용시 갤럭시Z폴드4는 최저 125만1200원(KT 기준), 갤럭시Z플립4는 60만5500원(KT 기준)에 구입할 수 있다. 불법 보조금을 지원받아야 100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성지'로 알려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전경 [사진=박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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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 불법 보조금 제공 대리점의 경우 19일 기준 199만8700원의 갤럭시Z폴드4를 최저 99만원에, 135만3000원의 갤럭시Z플립4는 최저 24만원에 판매한다고 내걸었고, 또 다른 불법 보조금 지급 대리점에서는 갤럭시Z폴드4를 89만원, 갤럭시Z플립4를 25만원에 판매한다고 홍보 중이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잠잠하던 불법 보조금 판매가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출시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고 있다. 올해 초에도 불법 보조금이 대거 풀리며 삼성전자 갤럭시S22가 출시 한달여만에 ‘0원 폰’이 된 바 있다.
한편 성지는 지난 2014년 들쑥날쑥한 지원금 문제를 근절해보겠다며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여파로 생겨났다. 가입자 유치가 어려워지자 일부 판매·대리점 등에서 구매자들에게 불법지원금을 얹어줬고, 이런 곳을 소비자들이 ‘성지’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불법지원금의 재원은 통신사에서 지원해주는 판매장려금으로, 통신사의 판매장려금은 이 자체로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호갱’(호구+고객)을 막아보겠다며 생긴 단통법이 거꾸로 모든 소비자들을 호갱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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