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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60mm 박격포탄 8개 탑재 대만제 '리볼버 860' 드론,우크라전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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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침공 위협 중국군 저지에 효과 있을 듯

더팩트

대만제 수직이착륙 전투 드론 '리볼버 860'./이고르 기르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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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제 고기동로켓체계(HIMARS)와 155m 견인 곡사포, 중국제 민수용 소형 드론이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데 대만제 드론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러시아군 저지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볼버 860'이 그 주인공이다. 중국군의 대만 침공 시도를 막을 수 있는 무기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대만의 영자신문 타이완뉴스는 18일(현지시각) 대만의 전투 드론 '리볼버 860'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드론은 대만의 드론 제조회사이자 중국 DJI, 프리플라이, T-모터 등 드론 유통업체인 드론스비전(DronesVision)이 생산한 것이다. 드론스비전은 2010년 설립된 기업으로 대만 기륭시에 있다.

대만과 우크라아니에서는 이 드론 800기가 우크라이나군에 보내졌을 것이란 추정도 나왔다. 또 지난 6월에는 대만의 CM미디어(信傳媒)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박격포탄을 투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게재됐다고 전했다.

러시아군 병력과 장비 손실 현황을 집중 추적하고 있는 군사전문 블로그'오릭스(Oryx)'는 리볼버 860은 폴란드에 판매돼 우크라이나로 유입됐다고 전했다.

이 드론 제조사인 드론스비전(DronesVision)에 따르면, 이 드론은 60mm 박격포탄 8개를 포함해 총중량은 42kg이다. 길이 1.355m다. 이 드론은 4개의 암에 프로펠러가 아래위로 2개씩 총 8개가 달려있는 '쿼드콥터'다. 프로펠러는 접이식인데 완전히 폈을 때 길이가 30인치다. 비행시간은 박격포탄 8발 장착 시 25~40분 이며 최대 비행거리는 20km다. 박격포탄은 마치 리볼버 권총 탄창처럼 회전하는 드럼형 폭탄창에 장전됐다가 투하된다. 전기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음이 없다. 리볼버860이 소리없이 나타나 박격포탄을 떨어뜨릴 경우 적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드론스비전 측은 드럼형 폭탄창은고객 요구에 따라 81mm나 120mm 포탄을 장전할 수 있도록 개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박격포탄의 구경이 커지면 탑재 수량은 적겠지만 폭발력은 더 커질 수 있다.

이 드론 800기가 우크라이나군에 실전배치 됐다는 설에 대해 드론 제조사인 드론스비전(DronesVision) 측은 타이완뉴스에 "회사 측은 폴란드에 있는 고객에게 배송했을 뿐"이라면서 "나중에 드론이 어떻게 쓰였는지는 고객과 비밀유지 계약을 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드론스비전 측은 앞서 지난 6월 CM미디어에 "복잡하고 변화가능한 국제 정서상 폴란드 바이어가 사갔다는 점만 밝힐 수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미 배치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드론스비전 계약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배송은 단절됐지만 폴란드에서 온 발주량과 발주하는 기업의 숫자는 지난 5개월여 동안 늘어났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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