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부산 남구 용당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적재돼 있는 모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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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연결 및 개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결산실적을 18일 공개했다.
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778곳 중 696곳의 상반기 결산 실적(개별 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누적 매출액은 746조9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19조6996억원(19.08%)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중 영업이익은 54조14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7121억원(7.36%)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8조3272억원에서 52조309억원으로 7.66%(3조7037억원) 늘었다.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중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79%포인트(P) 내려간 7.25%를 기록했다.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았으면 72원 정도를 이익으로 남긴 것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보면 매출액은 631조56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74%(95조1451억원)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4조8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4344억원(8.97%) 감소했다. 순이익은 36조1877억원으로 4.44%(1조5373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1.16%포인트(P)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73.83%로 집계됐다.
696곳 중 567곳(81.47%)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29곳(18.53%)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등 16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고 철강금속 업종의 매출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운수창고업, 전기전자 등 12개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건설업, 화학 등 5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순이익은 운수창고업, 비금속광물 등 11개 업종에서 증가했고 철강금속, 통신업 등 6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696곳의 2분기(4~6월) 매출액은 374조59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2502억원(0.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8조19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2507억원(8.67%)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24조4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조213억원(14.35%) 감소했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678곳 중 603곳의 상반기 매출액은 1361조87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73조1820억원(25.0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5조3430억원(16.68%) 늘어난 107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0.67%(5705억원) 증가한 85조807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부채비율은 118.28%로 지난해 말보다 1.98%P 상승했다.
603곳 중 483곳(80.1%)는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120곳(19.9%)는 당기순손실을 봤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연결 기준)은 154조98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0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8조2184억원, 22조4234억원으로 각각 28.56%, 33.66%씩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모두 1위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의 매출액은 66조29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7% 늘었다. 매출액 기준 2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조90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56%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중 영업이익 기준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순이익은 4조8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3% 증가했고 순이익 기준 4위였다.
한편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으로 상반기에만 14조303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6614억원, 대우조선해양은 56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시아나항공으로 부채비율이 6544.5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4133.95%P 상승했다. CJ CGV(4053.3%), 한화(1166.47%) 등도 부채비율이 1000%를 넘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환율효과(달러화 강세)가 반영되면서 수출기업 매출이 늘어나고 수출기업들의 이익도 증가했고 반면 건설 등 금리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가 반영된 기업들의 실적은 안 좋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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