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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연일 하락세…3070만원선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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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 비트코인 하락세 지속…연준 회의록 공개 영향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3074만82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2.45% 하락한 수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역시 전일 대비 1.93% 가량 하락한 242만9436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연준은 7월 FOMC 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이 크게 완화될 때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의 다음 금리 인상이 최소 '빅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5%포인트 인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 미국 연준이 긴축에 나서면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가상화폐 가격은 떨어진다.

◆체이널리시스 "北, 디파이 플랫폼서 10억 달러 암호화폐 훔쳐"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에서 올해 약 10억 달러(약 1조 3100억원)의 암호화폐를 훔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지난달까지 해킹으로 도난당한 암호화폐 전체 피해 금액이 19억 달러(약 2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12억 달러(1조 5700억원) 대비 더 늘어난 수치다.

체이널리시스는 올해 발생한 암호화폐 해킹 피해 상당 부분이 지난해 시작된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도난당한 자금 급증 영향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 거래소 등 중개인 개입없이 컴퓨터 코드를 제어해 진행되는 각종 금융 거래를 말한다. 디파이 프로토콜은 금융업계가 이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려는 유인 탓에 보안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이널리시스는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도난당한 자금의 상당 부분이 라자루스처럼 북한과 연계된 행위자에 기인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해 올해 10억 달러를 훔쳤다고 추정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에픽리그에 투자한 네오위즈...인텔라 X 생태계 확장

네오위즈가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 에픽리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네오위즈와 함께 넷마블, 폴리곤 벤처스, 블록체인 기술 개발 기업 오지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에픽리그는 블록체인 게임들과 커뮤니티, 길드 등을 연결하는 허브 플랫폼이다. 넷마블, 라인스튜디오에서 '레이븐', '마블 퓨처 레볼루션', 'BTS 유니버스스토리' 등의 테크니컬 디렉터와 프로듀서 등을 지낸 김성재 대표와 블록체인 전문가 이신혜 사업총괄 등이 주요 멤버로 구성됐다.

네오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의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시너지를 모색하고 지속적인 투자, 전략적인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사업기회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에픽리그는 '다크쓰론', '스페이스 몬스터', '트와일라잇 판타지' 등 3개의 P&E(플레이 앤 언) 게임을 준비 중이며, 첫 게임 '다크쓰론'은 3분기 전 세계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날핀테크, 베가엑스에 투자...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 개발 목표

다날의 블록체인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미국의 가상자산 운용사 베가엑스의 시리즈 A 자본 조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날핀테크는 베가엑스의 이번 시리즈 A 주요 투자자 참여 및 시리즈 A 이사를 선임하게 됐으며, 투자를 통해 해외 자본시장에 진출함은 물론, 장기적으로 양사 간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계획하고 있다.

베가엑스의 이번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는 다날핀테크와 함께 미국의 VC들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베가엑스는 디지털 자산 투자 솔루션, 엔진 고도화,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디지털 자산 투자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는 "이번 베가엑스 투자는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사업 영역 탐색의 기회가 되고, 해외 투자자들에는 더 높은 신뢰를 줄 것"이라며 "향후 다날핀테크가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들과 시너지와 투자가치 상승을 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베가엑스는 미국 월가에서 투자 전문성을 쌓은 업계 베테랑들과 블록체인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기관 투자자 외에 개인 투자자도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중장기 투자전략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기업이다.

아주경제=전상현·강일용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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