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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직원 반발에도…애플, 9월부터 '주 3일 출근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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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애플이 내달 '주 3일 출근제'를 본격 시행한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직원들의 반발로 수차례 미뤄왔던 사무실 복귀를 다시 지시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애플 직원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각 팀에서 결정한 요일에 사무실에 나와야 한다. 현재 애플 직원들은 주 2일 사무실 근무 중이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애플은 이날 직원들에게 오는 9월 5일부터 주 3일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일주일 가운데 화요일과 목요일은 사무실에 의무적으로 출근하고, 나머지 하루는 개별 팀이 요일을 정하도록 했다.

이같은 방식은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본사에서 먼저 시행한 뒤 나머지 사무실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애플 직원들은 일주일에 이틀씩 사무실 근무를 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4월11일부터 주 1일 사무실 근무를 시작했고, 5월 2일부터는 주 2일, 5월 23일부터는 주 3일로 확장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뚜렷해지자 애플은 출근 일수 확대 방침을 연기했다.

애플의 일부 직원들도 주 3일 근무에 반발해 퇴사하는 등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애플의 인공지능(AI) 담당 스타 임원이 사임하기도 했다.

앞서 애플은 이달 초 사무실 공용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정책도 폐지했다. 지난 6월에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개발자 콘퍼런스를 캠퍼스에서 대면으로 진행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애플이 정상 운영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 2년여 동안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사무실로 복귀에 대한 발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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