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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루슈디 걱정한 해리포터 작가… “다음은 너야” 협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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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습격 당한 살만 루슈디에 롤링 “마음 아프다” 트윗 하자

“걱정 마, 다음은 너” 협박 댓글, 경찰 조사… 파키스탄 계정 추정

조선일보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로이터 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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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작가인 조앤 롤링이 흉기 피습을 당한 작가 살만 루슈디를 걱정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협박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경찰은 이날 “(조앤 롤링에 대한) 온라인 협박이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관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루슈디가 강연을 앞두고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자 롤링은 자신의 트위터에 “끔찍한 뉴스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부디 괜찮아지기를”이라고 썼다. 그러자 한 트위터 이용자가 “걱정하지 마. 다음은 너야”라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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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루슈디를 걱정하는 조앤 롤링의 트윗에 “걱정 마. 다음은 너야”라는 협박 글이 달렸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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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은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하며 “경찰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롤링에게 협박을 보낸 계정은 파키스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루슈디를 공격한 남성을 칭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롤링에게 보낸 글은 이날 오전 삭제됐다.

루슈디는 12일 미국 뉴욕주에서 열린 문학 축제의 강연을 앞두고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과 복부 등을 찔렸다. 긴급 치료 후, 현재 인공호흡기를 떼고 대화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루슈디는 1988년 ‘악마의 시’를 출간하고 이슬람 신성모독이라는 이유로 30년 넘게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 하디 마타르(24)는 살인미수와 흉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로 13일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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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루슈디.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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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을 비롯해 스티븐 킹, 이언 매큐언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은 피습을 당한 루슈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스티븐 킹은 “살만 루슈디가 무사하기를 바란다”고 썼고, 이언 매큐언은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끔찍한 공격. 살만은 전 세계에서 박해받는 작가와 언론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수호자였다”고 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는 가디언에 “지난 몇 년 동안 루슈디는 놀라울 정도로 용감했고, 사라지지 않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계속해서 자신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우리는 루슈디가 회복하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있다”고 했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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