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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전국 서장회의 주도' 류삼영 총경 "사법절차로 판단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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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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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하다 대기발령 된 류삼영 총경이 "직무명령(해산명령)이 합법적이었는지 사법절차로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 총경은 오늘(12일) 총경 회의 주도 건과 관련해 감찰조사를 받으러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총경 회의는 중립을 지키기 위한 의로운 행위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총경 회의를 불법으로 규정해 대규모 감찰을 하고 대기발령 한 것은 잘못됐다"며 "구성원의 자유로운 의사 결정을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류 총경은 사법절차 진행 대상이 윤희근 경찰청장인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할 계획인지 등을 묻는 말에는 "(공수처 고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법절차 진행) 대상은 특정하지 않고, 명예를 훼손하고 직권 남용을 하고 업무를 방해한 사람이 누군지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류 총경은 윤 청장과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다면서 "취임사를 유심히 들었다. 감찰을 물리고 화합을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여전히 총경 회의는 불법이라고 하고 감찰 조사로 상황을 파악한 후에 적절한 조치를 하려는 입장이라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한편, 경찰청 감사관실은 이날 입장을 내고 류 총경 감찰조사와 관련해 "(총경 회의 당일) 인재개발원장을 통한 경찰청장 직무대행자의 해산지시를 거부하고 참석자들에게도 전달하지 않은 직무명령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직무명령 위반은 명령을 전달받지 못한 다른 참석자들에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경찰청장에게 '불문' 건의하고 류 총경은 시민감찰위, 징계위원회 등 소명 절차를 거쳐 상응한 책임을 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정연 기자(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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