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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5초 전 악수하고 깜빡? 또 손내민 바이든, 멋쩍게 턱 쓰다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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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9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지원 법안 서명식에 참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처음으로 악수를 한 뒤 다시 손을 내밀었다./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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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한 뒤 또 다시 손을 내밀어 악수를 기다리는 듯한 장면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지원 법안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슈머 원내대표는 단상을 등 진 채 바이든 대통령과 가장 먼저 악수를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 주변에 나란히 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그러나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수상한 행동이 입길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이 슈머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5초 뒤 또다시 손을 내민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인사들과 악수를 마친 슈머 원내대표가 몸을 돌려 연설을 시작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멋쩍은 듯 내밀었던 손으로 턱을 쓰다듬는다.

조선일보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의 커뮤니케이션 특별 고문인 스티브 게스트가 "겁난다"며 공개한 바이든 대통령 악수 영상./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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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의 커뮤니케이션 특별 고문인 스티브 게스트는 9일 트위터에 이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슈머 원내대표와 악수했다는 사실을 잊는 데 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겁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도 “바이든이 유령 악수를 했다” “점점 더 심해지는 듯” “바이든 대통령이 악수를 2번 하고 싶었나 보다” 등 반응이 잇따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79세 고령으로 미국 내에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기후 변화 관련 연설 도중 자신이 ‘암(cancer)’에 걸렸던 일을 언급하면서 ‘암에 걸린 적이 있다(I had cancer)’가 아닌 ‘암에 걸렸다(I have cancer)’고 표현하는가 하면 같은 달 중동 순방에서 “홀로코스트 공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던 중 공포(horror)를 영광(honor)으로 언급하는 등 크고 작은 말실수를 해 공화당에서 ‘치매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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