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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7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90.6%..올해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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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율 3개월째 하락..평균응찰자수 5.8명

서울 아파트 낙찰률 26.6%..13년7개월만 최저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7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90.6%를 나타내며 올해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 ‘2022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62건으로 이 중 54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3%로 한달 전(45.0%)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90.6%로, 전달(93.8%)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올해 5월 94.3%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5.8명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도 모두 하락했다. 특히 낙찰률은 26.6%로 한달 전(56.1%)보다 29.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08년 12월(22.5%)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낙찰가율 역시 96.6%로 전달(110.0%) 보다 13.4%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3.0명으로 올해 최저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속되는 대출규제와 지난달 단행된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 매매시장 위축이 경매지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달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감정가 2억원대 이하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 수는 소폭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92.6%로 1.9%포인트 올랐고, 평균 응찰자 수는 10.3명으로 2.4명 늘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1.3%, 낙찰가율은 89.1%를 나타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88.8%)에 이어 두달 연속 80%대를 기록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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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 가장 큰 낙찰가율을 보인 곳은 대전이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6.2%로 전달보다 12.2%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이 70%대로 진입한 것은 2014년 6월 이후 8년 만이다. 이어 울산이 86.5%로 전달보다 6.8%포인트 하락하며 2년 7개월만에 80%대로 떨어졌고, 부산(91.4%)과 광주(92.5%)도 각각 4.5%포인트, 3.5%포인트 하락했다.

강원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낙찰가율은 107.9%로 한달 전(108.2%) 보다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어 전북(99.1%), 충남(92.3%)로 각각 13.3%포인트, 1.7%포인트 상승하며 비교적 높은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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