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5 (수)

[코인브리핑] 인플레 공포 끝, 코인 랠리 시작? 비트코인 2만4000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비트코인이 상승하고 있는 11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2.08.11.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2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11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전보다 6.12% 상승한 2만4288.5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26% 오른 1869.83달러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전보다 11.26% 상승한 1870.23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1.35% 상승한 247만8000원에 거래됐다.

미국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가상자산 시장이 랠리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은 10일(현지시간) 미국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에 1981년 11월 이후 최대 CPI인 9.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5.10포인트(1.63%) 오른 3만3309.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77포인트(2.13%) 오른 4210.24,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88포인트(2.89%) 뛴 1만2854.81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지수 모두 종가 기준 5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톤X의 유웨이 양 재무분석 이사는 미 경제전문매체 포춘과 인터뷰에서 "약세장에서는 낙관론이 다이아몬드보다 더 소중하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는 이번 발표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이더리움 1.0과 비콘체인을 병합하는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앞서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립자는 지난 4일 서울 잠실 소피텔 엠베서더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에서 "이더리움 지분증명(PoS) 전환은 지난 7년간 노력의 결실"이라며 다음달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 2.0의 비전을 공개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마지막 테스트넷 머지(병합)는 다음주 예정돼 있다"며 "메인넷 머지(더머지)는 9월 중후순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 이사는 "이더리움에 대한 파생상품의 미결제약정이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뛰어넘는 등 9월 이더리움 병합 베팅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 7월 CPI 발표로 인해 거시경제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되고 이더리움이 주도하는 가상자산의 여름 랠리가 지속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랠리가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다. 디지털 자산 브로커 글로벌블록의 마커스 소티리어스 시장 분석가는 "미 연방준비제도는 여전히 통화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고 인플레이션 수준 역시 여전히 높기 때문에 현재 시장 반전을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금리인상이 눈에 띄는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한 것은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장의 후반기에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