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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손가락 까딱하면 화면이 착~"…삼성 '갤Z폴드4·플립4'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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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김승한 기자] [갤럭시 언팩 2022]10일 폴더블폰 신제품 공개

갤Z폴드, 전작과 비슷…사용성 크게 높여

겔Z플립, 배터리 용량 늘리고 충전 속도↑

가격은 전작과 비슷…이달 26일 공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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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이 베일을 벗는다. 삼성은 이번 네번째 폴더블폰 시리즈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장악력을 높이는 동시에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4·갤럭시Z플립4(이하 폴드4·플립4)를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전작과 비교해 외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활용성과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디자인 그대로지만 멀티태스킹↑…26일 공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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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4.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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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4는 새로운 사용자환경(UI)으로 사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인 '태스크바'가 새로 추가됐다. 자주 사용하는 앱을 화면 하단에 고정해 사용자가 다른 작업 시에도 앱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와이프 제스처' 기능을 추가해 멀티태스킹 편의성을 높였다. 이는 특정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할 수 있게 한다.

폴드4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외양은 전작과 차이가 없다. 폴드4의 화면 크기는 펼쳤을 때 7.6인치, 접었을 때 6.2인치로 전작과 같다. 배터리 용량 역시 전작과 같은 4400mAh다. 다만 무게는 8g 가벼워진 263g이다. 카메라 기능도 향상됐다. 폴드4의 후면에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카메라 등 트리플(3개)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400만화소다. 전작에 처음 적용된 전면 UDC(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도 폴드4에 그대로 유지됐다.

이날 동시에 공개된 플립4 역시 전작과 같은 크기의 6.7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1.9인치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고객불만이 컸던 배터리 용량은 3700mAh로 전작보다 400mAh 늘어났다. 충전 속도 역시 15W에서 25W로 빨라졌다. 카메라는 큰 차이가 없다. 후면에 1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달리며, 전면에는 셀피용 1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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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4.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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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두 제품 모두 퀄컴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탑재됐다. 또 힌지(경첩)가 전작에 비해 얇아지면서 두께가 소폭 줄었다.

출고가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다. 단 일부 모델의 가격이 올랐는데 최근 달러화 강세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것을 감안하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폴드4는 256GB와 512GB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99만8700원, 211만9700원이다. 256GB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며, 512GB 출고가는 2만원가량 올랐다. 삼성 닷컴에서는 폴더블폰 최초로 1TB 모델도 236만1700원에 판매한다.

플립4는 256GB와 512GB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다. 256GB은 전작에 비해 10만원가량 올랐고 512GB는 이번에 새로 추가된 모델이다. 두 제품은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한국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 공식출시는 같은 달 26일이다.


불안한 하반기 시장…삼성 폴더블폰으로 반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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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2 (Unfold Your World)'를 앞두고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옥외 광고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디지털 옥외 광고. (삼성전자 제공) 2022.7.31/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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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로 삼성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등 기회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 역시 하반기 국제 정세 불안정과 경기 하락 리스크에 따라 MX(모바일경험)사업부 실적이 전년 수준의 실적을 또는 하향세를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마케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대중화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폴드4와 플립4의 올해 목표 출하량을 각각 500만대, 1000만대 총 1500만대로 잡았다. 전작의 연간 판매량(800만대)과 비교하면 거의 2배 수준이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의 지배력이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신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미국)=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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