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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D-1] 'R의 공포' 깰 4세대 폴더블폰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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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는 10일 갤럭시 Z플립4·Z폴드4 공개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4·Z플립4’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가 도래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하반기 경기 침체에 정면으로 맞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형 폴더블폰의 판매고를 1000만대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10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 Z 시리즈의 신작 ‘Z폴드4·Z플립4’와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5’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유출된 실물...“김 샜지만 기대감 크다는 방증”

삼성전자가 언팩에 앞서 철통 보안에 나섰지만, 이미 신제품의 실물이 대거 유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IT 매체 91모바일스는 IT팁스터(정보유출자) 에번 블래스를 통해 유출된 △갤럭시 Z폴드4 △갤럭시 Z플립4 △갤럭시 워치5 △갤럭시 워치5 프로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판촉·마케팅용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 유출 정보를 종합하면, 폴더블폰의 최대 난제인 화면을 폈을 때 생기는 주름이 전작 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충전 역시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다.

업계 관계자는 “Z4 시리즈는 국내 단말기 최초로 e심(eSIM)을 지원할 예정인데, 듀얼 심(e심+U심)이 가능해 하나의 단말기로 두 개의 번호를 소유할 수 있어 관심이 뜨겁다”며 “언팩에 앞서 실물 사진과 스펙이 유출된 것은 아쉽지만, 그만큼 국내외 갤럭시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갤럭시 Z폴드4·Z플립4는 전작과 비교해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두께가 더 얇아지고 무게가 더 줄어드는 등 휴대성이 좋아졌고 주요 성능도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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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폴드4의 경우 전작보다 더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이 될 전망이다. 내부 디스플레이 7.6인치, 외부 6.2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무게는 263g으로 전작보다 8g 가벼워졌다. 배터리 용량은 4400㎃h로 전작과 같다. 특히 카메라는 Z 시리즈 최초로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 성능을 대폭 높였다. 다만 S펜은 이번에도 내장하지 않고 별도 휴대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Z플립4는 6.7인치 크기로 전작과 유사하나, 배터리 용량과 충전 성능을 대폭 향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10% 이상 증가한 3700㎃h로 갤럭시 S22를 웃도는 고용량이다. 전·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6.7인치,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1.9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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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유출한 '갤럭시 Z플립4' [사진=91모바일]

폴더블폰 대중화로 ‘R의 공포’ 깬다...가격, 전작과 비슷하게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기점으로 신제품 홍보전을 대대적으로 진행, 하반기 수요 부진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에 정면 승부를 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등 주요 명소에서 신형 폴더블폰 공개를 예고하는 디지털 옥외 광고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경기침체를 고려해 Z4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Z폴드4의 출고가는 전작과 같다. 256GB 모델은 199만8700원, 512GB 모델은 209만7700원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힌지(경첩)를 하나로 통합,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생산단가도 절감한 결과다. Z플립4는 전작(256GB 125만4000원)보다 4만원가량 인상돼 129만9000원으로 출시된다. 새로 추가한 Z플립4 512GB 모델은 139만8000원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언팩과 동시에 전 세계 주요 명소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1~31일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중심부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을 담은 최신 폴더블 영상도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해 전 세계 랜드마크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량(약 800만대)을 뛰어넘는 판매 목표치(1000만대 이상)를 제시하며 Z4 시리즈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말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폴더블폰이 빠른 속도로 대세로 거듭나며 이제는 진정한 대중화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 언팩에서 폴더블 혁신이 기술을 넘어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갤럭시 Z4 시리즈 신제품은 오는 26일 공식 출시된다. 국내 예약 판매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오는 16~22일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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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뉴욕(미국)=석유선 기자 ston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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