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호 하원 의원 발의 “5·18은 자유의 나라에 대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 아이디어와 일치”
'5.18민주화운동기념일' 결의안을 67명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캘리포니아 주 의회 8일 회의 장면./5.18기념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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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5·18민주화운동기념일 결의안’(HR120) 을 참석의원 67명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9일 5·18기념재단이 밝혔다
기념재단이 공개한 입법내용에 따르면 "민주주의는 캘리포니아와 미국 국민이 지지하고 옹호하는 정부 형태이며 민주주의는 외부에서 국가에게 주는 선물이 아니라 한 국가의 국민이, 때로는 투쟁과 희생의 과정을 통해 달성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고뇌의 과정을 거쳐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의 위상을 달성했다"고 민주주주의 가치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렸다.
또 "5·18민주화운동은 민주화의 상징이고 촛불혁명의 뿌리다. 한국의 민주화를 이끈 5·18민주화운동의 증거, 기록 및 귀중한 문화 유산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 목록에 공식적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밝히며 "5·18민주화운동은 광주를 민주화의 메카로 탈바꿈시켜 군사독재에 억눌려 있던 민족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입법안은 또한 5·18 당시의 희생 현황을 소상히 담았다.
입법내용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들은 민주화의 가치에 대한 신념을 보여주고 불의한 지도자들이 가혹한 독재와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열정과 신념, 용기로 뭉쳐 목숨을 걸었다. 166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박해하고 살해하는 그들의 힘으로 376명이 부상으로 지연 사망하고 3,13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54명이 실종되었다"고 명시했다.
입법안은 한인 이주자 커뮤니티의 중요성에도 힘을 실었다.
입법안은 "60만 명의 한인들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고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국에 살고 있다. 1904년과 1907년 사이에 약 1,000명의 한인들이 하와이에서 샌프란시스코 시와 카운티를 통해 미국 본토에 들어왔는데, 그곳에서 최초의 한인 정치 단체와 한국어 출판물이 설립되었다"고 밝히며 "샌프란시스코 시와 카운티가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남아 있는 동안 더 많은 고용 기회가 열리면서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남부 캘리포니아로 점진적인 이주가 있었고 새롭게 급성장하는 한인 커뮤니티가 번성하기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 시는 현재 25만 명 이상의 한국계 미국인과 함께 미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한인 인구의 고향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입법안은 "5·18민주화운동은 자유의 나라에 대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 아이디어와 일치한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서 결의하여 의회는 2022년 5월 18일과 그 이후 매년 5·18민주화운동의 기념일을 캘리포니아주 5·18민주화운동기념일로 선언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결의한다"고 입법안 통과를 공표했다.
한편 이번 입법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석호 하원 의원의 발의로 추진됐다. 최석호 하원 의원은 올해 2월부터 매년 5월 18일을 ’518민주화운동 날‘로 지정하여 기념할 수 있도록 하는 ’House Resolution120‘을 발의, 8일 주 의회 본회에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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