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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출근길 인터뷰] 승강기에 갇혔다면 이렇게 "고유번호로 구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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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승강기에 갇혔다면 이렇게 "고유번호로 구조 요청"

[앵커]

강다은 앵커, 오늘 엘리베이터 몇 번 탔어요?

집에서 나올 때 한번, 스튜디오로 올라올 때 한번.

벌써 두 번이나 이용했네요.

그렇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이동 수단 중 하나가 바로 엘리베이터죠.

하루에도 몇 번씩 타고 내리는 만큼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도 늘 대비해야 하는데요.

백 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은 승강기 안전, 뉴스캐스터가 알아보러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 나가 있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홍상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고양·파주지사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상진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고양·파주지사장]

네, 안녕하세요.

[캐스터]

우리나라의 승강기 보유 대수는 약 86만 대로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데요. 이렇게 승강기가 많은 이유가 뭔가요?

[홍상진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고양·파주지사장]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에 비해 인구 밀도가 높은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인구 5132만 명 가운데 90%가 넘는 4727만 명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 주택 79.2%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입니다.

대부분 공동주택들은 고층건물로 승강기가 필수적인 편의시설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승강기 보유 대수가 많은 편입니다.

[캐스터]

승강기 보유 대수가 많다는 것은 안전사고 발생 빈도도 늘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엘리베이터 안전사고의 유형은 무엇인가요?

[홍상진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고양·파주지사장]

지난해 발생한 전체 승강기 중대 사고 42건 가운데 28건이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하였으며 나머지 14건은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문이 닫히는 중에 급히 탑승하다가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문에 손을 대고 있다가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캐스터]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데 갑자기 멈췄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홍상진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고양·파주지사장]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에 정전이나 고장으로 인해 갑자기 멈췄다는 것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장치가 작동하여 엘리베이터를 멈춰 세운 것입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 갇혀 있다면 절대로 강제로 문을 열고 탈출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모든 엘리베이터에는 비상통화장치와 비상조명장치는 물론 환기시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비상통화장치나 핸드폰으로 구조를 요청하고 침착하게 기다리시면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모든 엘리베이터는 일곱 자리 숫자로 된 승강기 고유번호를 갖고 있습니다.

그 번호로 위치와 제원 등 해당 엘리베이터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카 내부 버튼 주변에 부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조를 요청할 때 그 번호를 불러주면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가 가능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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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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