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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가상화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양은 제자리걸음이다. 코인 매매 수단으로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크게 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거래 증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얘기다.
9일 가상화폐 데이터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전날 기준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합산 보유량은 지난 7일과 동일한 256억7425만59개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1일 258억5025만7042개보다 0.68% 감소한 수치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주로 코인을 구매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실시간으로 가치가 바뀌는 다른 코인과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페깅(고정)되도록 설계돼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 이에 통상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양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코인 거래의 활성화와 매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등 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처럼 가상화폐 거래 활성화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코인 가격도 힘을 받지 못하는 상태다. 이날 오전 12시14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으로 2만4000달러대를 돌파했는데 이후 상승폭을 반납해 오전 11시2분 기준 전일 대비 2.39% 오른 2만3740달러(약 3101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량 증가가 동반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친 것도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새벽 13.10포인트(0.10%) 떨어진 1만2644.46에 거래를 마쳤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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