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임금협상 두고 파업 가능성…성수기 맥주 공급 차질 우려
홍천서 농성 중인 화물연대 |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이날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진입로를 점거하면서 맥주 출고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화물연대 조합원 150명 정도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출입로인 '하이트교' 진입 도로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가 지난 2일부터 시위를 벌이면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는 나흘째 주류 출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는 테라, 하이트, 맥스, 필라이트 등 맥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날에는 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해 물류 차량의 통행로를 확보하면서 출고가 재개됐으나 하루 만에 다시 출고가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오비맥주 공장 노조의 파업 가능성도 아직 남은 상태다.
오비맥주 광주공장과 이천공장 노조는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여왔으며 내주 사측의 최종안 수용 여부를 두고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두 공장 노조는 애초 사측과 임금 협상에 진척이 없자 지난 1일 파업 돌입을 결정했다가 이 계획을 보류하고 재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이트진로에 이어 오비맥주 노조의 파업까지 벌어지게 되면 맥주 소비량이 증가하는 여름 성수기 제품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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