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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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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탄도미사일 5발, 일본 EEZ 내 낙하…日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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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성 中탄도미사일 9발 발사…5발 일본 EEZ 내 낙하

방위상 "안보 및 국민 안전 관련 중대 문제…강력 비난"

외무성 차관, 中대사에 전화 항의…"軍훈련 중단하라" 촉구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4일 군사훈련 도중 발사한 탄도미사일일부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져 일본 정부가 중국에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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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군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전날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대만 동부 앞바다를 향해 여러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됐고 일부가 일본의 EEZ 안쪽에 낙하했다.

일본 방위성은 총 9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인했으며, 이 중 5발이 오키나와현 하테루마섬 남서쪽 일본의 EEZ 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선박이나 항공기에 대한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된 건 없다면서도, 5발 가운데 4발은 대만 본섬 상공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쪽에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일본의 안전 보장과 국민의 안전에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로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선 “매우 위압적”이라고 비판했다.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차관은 이날 충쉬안여우 주일 중국 대사에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라며 전화로 항의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호위함과 초계기 등을 동원해 경계 감시에 돌입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후폭풍이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로까지 번졌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 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비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년 9개월 만의 중국과 일본의 외교장관 회담도 취소됐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하야시 외무상은 전날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취소를 통보해 왔다. 중국은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관련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부당하게 비난했기 때문이라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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