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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중국 '타이완 봉쇄' 실사격훈련 오늘 개시…"타이완 통일 작전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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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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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대응으로 오늘(4일) 타이완 주변에서 실사격을 포함한 본격적인 군사훈련에 돌입합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지난 2일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도착 직후 타이완을 둘러싸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역에서 인민해방군이 오늘(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기간 훈련이 진행될 해·공역에 선박과 항공기의 진입을 금지하는 공지를 발표했습니다.

이미 중국군은 3일 Su-30 전투기와 J-11 전투기 22대가 중국과 타이완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어갔고, J-20 스텔스 전투기와 DF-17 극초음속 미사일 등 첨단 무기를 동원하며 무력 시위의 강도를 끌어 올렸지만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본격적 훈련은 항행금지 구역 운용이 시작되는 4일 정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이완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2일 이번 훈련에 대해 타이완 북부·서남·동남부 해역과 공역에서 연합 해상·공중훈련, 타이완 해협에서 장거리 화력 실탄 사격을 각각 실시하고, 타이완 동부 해역에서 재래식 미사일(핵미사일 제외 의미) 시험 사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어서는 장사정포 포격, 타이완 상공을 가로질러 타이완 동부 바다에 떨어지는 미사일 발사 등이 훈련 프로그램의 일부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타이완 동부 바다를 겨냥한 미사일 발사가 실현되면 미사일의 종류에 따라 타이완 유사시 미국의 증원 전력 개입을 견제하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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