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유엔 총장, 각국에 "석유회사 '횡재세' 걷어 취약층 도우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고유가를 기회로 어마어마한 이윤을 거둔 석유회사들에 세금을 더 부과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글로벌위기대응그룹(GCRG) 보고서 발간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석유·가스 회사들이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공동체들의 등 뒤에서 이번 에너지 위기로부터 기록적인 이익을 챙기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 정부에 이러한 초과 이익에 대해 세금을 매겨 그 재원을 어려운 시기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대형 에너지 회사들의 합산 이익이 1천억달러에 육박한다며 횡재세 도입의 필요성을 부각했습니다.

주요 석유기업들의 초과 이윤은 전쟁 여파가 본격화한 2분기 훨씬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1∼5위 회사들의 합산 이익만 벌써 600억달러에 이를 정도입니다.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석유기업들을 겨냥해 "이러한 괴물같은 탐욕은 우리의 유일한 집(지구)을 파괴하면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벌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