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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까지 했지만 'OPEC 플러스'(OPEC+)는 되레 증산 속도를 크게 줄였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현지시간 3일 정례 회의 뒤 낸 성명에서 9월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7·8월 증산량인 하루 64만 8천 배럴의 15%에 불과한 양입니다.
이날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뒤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받았습니다.
OPE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진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서방의 추가 증산 요구에도 완만한 증산 속도를 유지해왔습니다.
(사진=사우디 왕실 제공, 연합뉴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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