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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중국, AI 대화 시스템을 6단계로 분류…레벨 5에서 인간 수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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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위원]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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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국이 자율주행 자동차의 자동화 6단계로 분류한 것처럼 인공지능(AI) 대화 시스템에 대한 세계 최초의 분류를 발표했다.

사용자가 음성 명령을 통해 스마트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AI 대화 시스템은 최근 몇 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중국 샤오미(Xiaomi) 및 바이두(Baidu)의 XiaoAi 및 XiaoDu AI 비서와 미국 구글(Google)의 챗봇 Meena로 대표되는 AI 대화 시스템은 가상 음성 비서, 스마트 홈 장치 및 지능형 차량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분류가 AI 대화 시스템의 표준화되고 체계적인 개발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특히 메타버스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분야에 이러한 기술의 적용을 크게 가속화할 것이다.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에 따르면 새롭게 공개된 분류는 AI 대화를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6단계로 나눴다. 레벨 0에서는 실제 대화는 사람이 하고 시스템은 자동 대화 기능이 전혀 없다. 가장 높은 레벨 5에서 시스템은 여러 차례의 상호작용에서 인간과 같으며 개방형 상호 작용에서 능동적이고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므로 다중 모드(multimodal) 인식 및 표현 기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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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 대학(Tsinghua University)의 후앙 민리에(Huang Minlie) 교수가 이끄는 이 분류에는 화웨이(Huawei), 샤오미 및 바이두를 비롯한 수십 개의 주요 선도 기업이 참여한다.

후앙은 "현재 AI 대화 시스템에 대한 표준이 없기 때문에 응용 프로그램 수준이 고르지 않고 평가 시스템이 다르다. 따라서 분류는 업계가 보다 표준화된 방식으로 발전하도록 이끌 것이다"라며, "사용자가 AI 대화 시스템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후앙은 "메타버스가 현실 세계를 가상 세계로 '복제'하고 상호작용을 위해 그러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메타버스에서 인간-컴퓨터 통신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유수의 금융기관 씨티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이용자 수는 5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메타버스 경제의 잠재 시장 규모는 1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기술위원회 회장이자 샤오미 AI 연구소 소장인 왕빈(Wang Bin)은 "산업적 응용 측면에서 중국은 새로 공개된 분류로 볼 때 대부분의 AI 대화 시스템이 레벨 2와 레벨 3에 있는 외국과 같은 출발선에 서 있으며 중국의 AI 대화 시스템 사이에 명백한 격차가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제 AI 개발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시장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중국의 AI 시장 규모는 2022년 2,729억 위안(403억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I타임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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