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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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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패권 시대 무기 '슈퍼컴퓨터'…7개 센터 지정, 공동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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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과기정통부 '초고성능 컴퓨팅센터' 지정안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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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 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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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초고성능 컴퓨터(슈퍼컴퓨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분야별 7개 센터를 지정했다. 특화된 자원을 연계해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국가 초고성능 컴퓨팅 위원회'를 개최하고 초고성능 컴퓨팅센터 지정안을 이처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7개 기관은 △기초과학연구원(우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가속기) △울산과학기술원(소재·나노) △광주과학기술원(자율주행) △기상청(기상·기후·환경) △국립농업과학원(생명·보건) △국립해양조사원(재난·재해) 등이다.

다만 국립해양조사원은 일부 요건 미달로 예비 센터로 지정받았다. 3년 내 미충족 요건을 충족할 경우 정식 센터로 전환된다. 나머지 기관은 5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고, 3+2년 주기로 평가받는다. 그 결과에 따라 센터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연구개발투자 규모 대비 낮은 슈퍼컴퓨터 경쟁력

전 세계 Top 500에 선정되는 우리나라 슈퍼컴퓨터는 6대에 불과하다. 성능 총합은 83.7페타플롭스(PF, 초당 1000조번 연산)로 점유율은 1.9%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율은 전세계 1~2위를 다투고 있지만 슈퍼컴퓨터 역량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기상청을 제외하면 슈퍼컴퓨터의 자원 운용도는 개별 기관 단위에서만 머물러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슈퍼컴퓨터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7개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했다. 또 7개 센터가 KISTI 인프라를 연계하기로 했다. 관련 연구가 필요한 기업·연구소 등은 분야별 특화 센터에서 연구할 기회가 생긴다는 의미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초고성능 컴퓨터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혁신적 성과 창출을 가능케 하는 핵심 연구 인프라"라면서 "초고성능 컴퓨터 개발·활용 관련 생태계 고도화를 통한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센터 간 연계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프로세서 등 자체 부품 기반의 초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독자 개발을 지속 독려하고, 민간 활용과 기술이전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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