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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5G 진화' 넘어 '6G'까지…LGU+ 차세대 통신기술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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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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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6G 기술 동향 스터디'에서 박일수 LG유플러스 연구위원이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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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등의 연구 개발을 지속해 6G(6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6G 기술 스터디'에서 5G 어드밴스드와 6G의 글로벌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6G는 5G(5세대 이동통신)보다 이론상 최대 50배 빠른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5G 어드밴스드는 5G와 6G 중간 단계인 5.5G라 생각하면 된다. 국내에선 '5G 진화'라고도 불린다.

이날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협력기구인 3GPP는 이달 중순부터 릴리즈(Release)-18 제정작업에 돌입한다. 릴리즈는 무선통신 세대를 세분화하는 단계다. 5G 첫 상용화 단계가 릴리즈-15였고, 릴리즈-18~20은 5G 어드밴스트 기술이 담긴다. 5G 어드밴스드의 적용 시점은 2025년이다.

5G 어드밴스드에서는 AI(인공지능)와 기계학습을 5G에 적용하고 지능형 철도역사, 네트워크 슬라이스 접속 진화 등 서비스표준 아이템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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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표준 제정을 위한 절차는 이미 시작됐다. 3GPP는 2028년 6G 표준을 정의한 릴리즈-21를 제정할 예정이다. 6G 상용화 시점은 2028년에서 2030년 사이다.

이날 스터디에 참석한 박일수 LG유플러스 연구위원은 "6G는 현재 정확한 개념과 서비스 시나리오, 스펙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노키아, 삼성전자, 일본 NTT도코모, 중국 공업정보화부 6G 추진단 등은 '6G 백서'를 발간하며 6G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서를 통해 알려진 6G 기술 트렌드는 △AI 기반 서비스 △센싱과 통신 융합 △D2D(단말기 간 통신) △에너지효율 향상 등이다.


6G 준비하는 LG유플러스...네트워크 인프라 클라우드로

LG유플러스는 6G 기술을 선제 확보하기 위해 전체 네트워크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백본 장비와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에 5G 코어 장비-MEC(모바일엣지컴퓨팅)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하는 실증을 완료했다.

또 주니퍼네트웍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6G IP 유선장비를 실증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소프트웨어를 MSA(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쳐)로 모듈화하고,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통신사가 이 기술을 네트워크에 적용하면 다양한 서비스별 요구사항에 따라 자원을 자유롭게 변경·배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6G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6G에 활성화될 오픈랜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 플랫폼 RIC(RAN 지능형 컨트롤러)' 기술을 검증해 초기 기술을 확보했다. 노키아와는 오픈랜 및 'RIS(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박 연구위원은 "6G의 상용화 시점이 아직 남은 만큼 LG유플러스 사업 전략과 방향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다만 유력 국제 표준화 단체에 LG유플러스 실무자가 활동하고, 국책 산업과제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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