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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왕 살 코트 싸게 빨리" 유통가 역시즌 아우터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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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최대 80% 할인하는 역시즌 행사 실시…고물가에 합리적 가격으로 제품 구매하려는 '스마트 쇼퍼'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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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34)씨가 백화점에서 온 홍보 문자를 지우려던 순간, 한 단어가 눈에 띄었다.

'역시즌'

지난해 옷장을 정리하면서 유행 지난 코트를 모두 처분했던 터라 추워지기 전 겨울옷을 사려던 참이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해당 백화점 이벤트 안내와 쇼핑몰 폭풍 검색을 마친 그는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출근룩에 어울리는 검은색 코트 결제를 완료했다.

"필요한 옷이었는데 이왕 살 코트 빨리 싸게 사면 좋잖아요. 득템한 기분이네요."

백화점과 이커머스 등 유통가가 역시즌 제품으로 소비심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8월 한 달간 '미리 준비하는 겨울'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행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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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역시즌 행사장에서 직원이 겨울 의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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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역시즌 행사장에서 직원이 겨울 의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오는 4일까지 스페이스원 듀베티카·페트레이 매장에서는 패딩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패딩 할인 행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오는 11일까지 패딩·플리스 재킷 등 겨울 패션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아웃도어 역시즌 특가전' 등이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도 미리 겨울 패션 상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역시즌 상품들을 선보인다.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 상품을 비롯해 여성패션·남성패션·골프 브랜드들의 겨울 상품을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 이상 확대 운영한다.

예년보다 빨리는 역시즌 행사에 소비자의 호응도 높다.

현대백화점의 지난달 프리미엄 패딩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높은 할인율로 소비심리를 공략한다는 유통가 '전략'이 통한 셈이다.

지난 6월부터 역시즌 행사를 진행해 온 롯데 역시 '니트/스웨터'의 매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점퍼/패딩/야상' 매출은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역시즌 상품의 인기는 7월에도 이어지며 '니트/스웨터'와 '가디건/조끼' 매출이 각각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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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한여름의 역시즌 슈즈. 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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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한여름의 역시즌 슈즈. 롯데쇼핑 제공
롯데온은 겨울 의류와 신발, 가방 등 다양한 역시즌 패션 상품을 모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먼저, 8월 한 달간 처음으로 백화점 브랜드 패션 잡화 상품을 모아 '한여름의 역시즌 슈즈' 행사를 진행한다. 포멜카멜레, 스타카토, 세라, 레이첼콕스, 베어파우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양털부츠, 앵클부츠, 양털 슬리퍼 등 100여 개의 겨울 신발과 털가방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포멜카멜레 스웨이드 스판 부츠' 4만 1천원대에, '베어파우 첼시부츠'를 5만 3천원대에 판매하며, '스타카토 여성 러그부츠'를 7만 5천원대에 판매한다.

신세계그룹의 패션 플랫폼 W컨셉도 오는 14일까지 2주 동안 200여개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하는 역시즌 세일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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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역시즌' 수요 겨냥해 겨울철 의류 1만 2천 종 푼다. W컨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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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역시즌' 수요 겨냥해 겨울철 의류 1만 2천 종 푼다. W컨셉 제공
코트뿐 아니라 버킷햇, 부츠 등 인기 아이템을 선보이며, W컨셉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 등 테마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했다.

고윤정 W컨셉 영업전략팀장은 "계절을 앞서 합리적인 가격에 가을, 겨울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역시즌 세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올해는 2주로 행사 기간을 늘리고, 상품수도 확대한 만큼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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