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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전파 빠르고 면역 회피 강한 'BA.5' 우세종 됐다…검출률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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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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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특성이 강한 BA.5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됐습니다.

오늘(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4주(24∼30일) 국내 감염 BA.5 검출률은 60.9%로 전주(49.1%)보다 11.8%P 상승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감염 검출률이 50%를 넘을 때 해당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고 판단합니다.

BA.5의 해외 유입 검출률은 73.3%에서 79.4%로 상승했고, 국내와 해외 유입을 아우르는 전체 검출률 역시 56.3%에서 66.8%로 올라갔습니다.

BA.5 변이는 이전 우세종이던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높으면서 기존 백신의 방어력이나 앞선 감염에 의한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은 지난 5월12일(5월 2주) 처음 국내 확진자가 나온 뒤 11주만입니다.

이전의 델타 변이는 작년 4월 29일 국내 첫 감염이 확인된 후 14주 만인 지난해 7월 4주에, 오미크론 변이(BA.1 변이)는 작년 12월 1일 첫 감염이 확인된 이후 8주 만인 올해 1월 3주에 각각 우세종이 됐습니다.

BA.5 변이가 우세종화되면서 BA.2는 검출률이 3.5%까지 떨어졌습니다.

다른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의 검출률(국내 감염·해외 유입)은 'BA.2.3' 5.0%, 'BA.2.12.1' 2.8%, 'BA.4' 2.7%였습니다.

7월 4주에 추가 검출된 사례는 'BA.5' 1천117건(국내 감염 428건, 해외 유입 689건)이었으며 'BA.2.12.1' 46건(국내 29건, 해외 17건), 'BA.4' 45건(국내 10건, 해외 3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BA.5보다도 전파력이 더 세고 면역 회피 특성도 강한 BA.2.75 변이(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는 우려했던 것만큼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지는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환자가 2명이 추가 확인돼 누적 9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해외(인도)에서 입국한 사례로,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입니다.

각각 입국 당일과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재택치료를 마친 뒤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합니다.

전파력은 BA.5보다 35% 이상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대본은 브리핑에서 "BA.5가 전파 속도가 빠르고 면역회피 성향이 있지만, 중증도가 더 높은 것으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임상증상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이기 때문에 오미크론과 유사한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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