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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하향 안정화되는 농산물 가격…글로벌 인플레 진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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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은 국제 농산물 가격의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전달보다 13%나 급등했던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발표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해 6월 기준으로 3월보다 3% 낮은 상태입니다.

상품 거래 시장에서 밀 선물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시점인 2월 24일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옥수수 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1일)부터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만에 있던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 농산물 가격 안정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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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글로벌 시장에서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2분기에는 13%에 달했지만, 4분기에는 절반 수준 이하인 5.5∼6%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JP모건은 농산물 가격의 안정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도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이례적인 고온과 가뭄 등 자연 현상이 농산물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고온과 가뭄 때문에 스페인과 이탈리아, 미국의 쌀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또한 내년 밀과 옥수수의 글로벌 생산량도 각각 1%와 2.6%씩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농산물 가격이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 다시 뛰어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주리대학의 농업경제학자인 스콧 브라운은 "아직 글로벌 농산물 시장이 안정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시장에 불안정한 요소가 너무 많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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