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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오늘 새벽 필리핀 남서부 바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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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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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B호' 로켓 잔해물이 한국 시간 31일 새벽 인도양 상공으로 진입해 필리핀 남서부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우주사령부는 트위터를 통해 창정 5B호 잔해가 미국 동부 시간 30일 낮 12시 45분, 한국시간으로는 31일 오전 1시 45분에 인도양 상공에 재진입한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유인우주국도 웨이보를 통해 창정 5B호의 잔해가 필리핀 남서부 해상에서 지구와 충돌했으며 잔해 대부분은 보르네오섬과 필리핀 사이의 술루해 상공으로 진입하면서 불에 타 없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지구상으로 떨어진 로켓 잔해물은 중국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해 발사한 창정 5B호 로켓의 상단으로 무게가 24.5톤에 달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빌 넬슨 국장은 "중국이 창정 5B호 로켓이 지구로 떨어졌을 때 구체적인 궤적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을 만들 목적으로 자국에서 가장 큰 발사체인 창정 5B호를 이용해 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거대 모듈을 계속 발사하고 있습니다.

창정 5B호는 상단부가 워낙 크게 만들어져 잔해가 대기에서 전소되지 못한 채 지구로 떨어질 가능성이 거론돼 왔습니다.

각국의 우주위험감시기관은 창정 5B호 잔해가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낙하지점은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통제되지 않은 재진입'에 대한 우려를 했습니다.

중국 발사체 잔해물은 지난 2020년 5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마을에 떨어져 건물을 파손했고, 지난 해에는 인도양에 추락했습니다.

학계에선 우주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발사체 잔해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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