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022년 7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서울 강북 3구 등 동북·서북권 모두 내림세 커져
경기·인천도 하락세 심화..지방은 3곳 제외 모두 하향세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ㅣ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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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리 인상 여파와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내림세를 타고 있는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커진 것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강북 3구(노원, 도봉, 강북)는 내림세가 더 확대됐으며, 서울 서북권 또한 가격이 전 주보다 하락세가 심화됐습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7월 넷째 주(7월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7%로 나타나며 지난 주 보다 0.02% 내림폭이 심화됐습니다. 수도권인 인천과 경기 또한 모두 전 주 대비 0.02% 하락폭이 확대되며 -0.10%, -0.08%의 하락률로 집계됐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지난 주 35개에서 31개로 감소했으며 보합 지역은 13개에서 14개로, 하락 지역은 지난 주 128개에서 131개로 증가했습니다.
서울을 자치구 별로 세분화할 경우 도봉구(-0.17%), 노원구, 성북구(이상 -0.15%), 강북구(-0.14%) 등 동북권이 지난 주에 이어 가장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도봉구는 도봉동 등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내려갔고, 노원구는 상계동 중소형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북권에 위치한 은평구(-0.14%), 서대문구, 마포구(이상 -0.13%) 또한 동북권 못지 않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서북권의 경우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나타나며 아파트 가격 하락 심화를 이끌었습니다.
서초구(0.01%)는 지난 주에 이어 서울 구중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준신축 중심 단지에서의 상승과 구축 단지 매물이 하락하는 혼재 속에 상승폭이 둔화되며 사실상 보합에 가까운 변동률을 보였습니다. 새 정부의 정비사업 활성화 추진 호재로 출범 초기 상승세를 이어가다 2주 전 하락률로 전환한 용산구(-0.05%)는 일부 단지서 아파트 값이 떨어지며 하락폭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서초구·용산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ㅣ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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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광주시(-0.26%)가 지난 주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아파트 값이 떨어진 가운데 오산시(-0.23%)와 의정부시, 의왕시(이상 -0.20%)도 내림폭이 크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정부시의 경우 낙양동, 민락동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떨어지며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0.16%가 심화됐습니다.
인천의 경우 서구, 연수구(이상 -0.13%)를 비롯해 남동구, 부평구, 중구(이상 -0.10%), 미추홀구, 계양구(이상 -0.07%) 등 전 자치구에서 아파트 값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신도시 지역에서 매물 적체가 심화된 부분이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방 또한 전 주 대비 하락폭이 0.01% 확대된 -0.04%의 하락률로 지속적인 하락 흐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지방 모두 아파트 값 내림폭이 심화되며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 또한 지난 주 보다 하락폭이 0.02% 심화된 -0.06%의 내림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방권의 경우 전북(0.08%), 강원, 제주(이상 0.01%)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세종(-0.17%)과 대구(-0.13%), 대전(-0.10%), 전남(-0.04%)의 경우 각각 53주, 37주, 30주, 23주 연속 아파트 값 내림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서울의 경우 세부담 완화 예고로 일부 매물회수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박이 크게 작용해 하락폭이 심화됐다"며 "지방권은 신규 입주물량 및 매수심리 위축 현상이 발생한 곳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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