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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8% 급등···파월 "금리 인상폭 낮출 수도" 발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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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 비트코인 시세 8% 급등···파월 "금리 인상폭 낮출 수도" 발언 영향

비트코인 가격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9% 가까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28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8% 급등한 2만27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2986달러, 최저 2만89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5.71% 급등한 3002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어느 시점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고 말한 뒤에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음에도 큰 폭의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지만 결국 그때까지 나오는 데이터에 달렸다"면서 "어느 시점에 가서는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 신한·우리銀, 수상한 외화거래 4조…대부분 코인거래소서 흘러왔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코인 거래 자금이 귀금속 업체, 여행업체, 화장품업체 등을 통해 홍콩·일본·미국 등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가 동일인이거나 사촌관계 등 특수 관계인 업체들이 거액의 외환거래를 하는 동안 국내 은행들은 이상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김치 프리미엄(국내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 시세보다 높은 현상)‘을 노린 ‘환치기’에 국내 은행들이 뚫린 정황에 따라 당국이 엄중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감원이 발표한 거액 해외송금 관련 검사 진행상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금감원이 확인한 이상 외환거래가 이뤄진 은행은 신한·우리은행 두 곳이다. 두 은행에서만 총 4조1000억원(33억7000만 달러)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상 거래의 대부분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국내 무역법인의 대표이사 등 다수의 개인, 법인 계좌를 거쳐 해당 무역법인의 계좌로 집금된 후 수입대금 지급 등의 명목으로 해외 법인에 송금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 연루된 국내 법인은 귀금속을 취급하는 업체부터 여행업, 화장품업 등 다양했다.

금감원은 중간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은행을 대상으로 유사 거래가 있었는지 이달 말까지 자체 점검을 요청한 상태로, 해당 결과를 받아 살펴본 뒤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2021년 신설된 업체 중 외환송금액이 5000만 달러 이상이면서 자본금의 100배가 넘는 경우, 암호화폐거래소 연계계좌를 운영하는 신한·전북·농협은행·케이뱅크와 입금 거래가 빈번한 경우, 특정 영업점의 외환송금 실적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현재 금감원이 점검 대상으로 보는 전체 이상 외환거래 규모는 53억7000만 달러로 상당 부분이 암호화폐와 관련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메이드, 라이트컨과 '베가스' 온보딩 계약 체결…연내 서비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 라이트컨과 '베가스'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블록체인 게임 포털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베가스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베가스는 소셜 카지노 장르의 즐기면서 돈 버는(P&E) 게임이다. 베가스 이용자는 텍사스 홀덤과 바카라 등 두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베가스 개발사 라이트컨은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로, 위믹스 플레이 최초의 블록체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과 트레이딩카드게임(TCG) 장르를 결합한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SA(가칭)'를 준비 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는 메인넷 위믹스 3.0을 통해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소셜 카지노를 포함한 모든 장르 게임을 선보여 게임 간 코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이 교환되고 사용되는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플레이에 게임 100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HN 컨소시엄, 2022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 선정

HN은 심스리얼리티, 쉐어박스, 주스, 국제진품관리협회와 함께 구성한 'HN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HN은 컨소시엄 주관사로서 이번 사업을 통해 가상공간 콘텐츠 창작, 전시, 관람, 유통 등 경제 생태계 환경을 실현하는 블록체인 기반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제주도 본태박물관과 협업해 유명 건축물 체험과 예술품 감상을 돕는 예술관을 가상 공간으로 구현하고 음원 콘텐츠 생산과 유통을 위한 이머시브 음악관도 만든다. 진품 검증 솔루션으로 공신력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서비스도 제공한다.

HN 컨소시엄은 사용자가 특정 행동을 했을 때 보상하는 기존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문제를 짚고 자유로운 콘텐츠 판매와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내는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창작 활동을 장려한다. 사용자가 풍부한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신개념 메타버스 경제 생태계를 만든다.

HN과 주스는 사용자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하는 개방형 저작도구를 구현한다. 심스리얼리티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제진품관리협회는 진품 인증 서비스를 만든다. 쉐어박스는 가상공간과 콘텐츠 구축을 담당한다. HN 컨소시엄 관계자는 "2023년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대국민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배근미·임민철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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