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홍콩·일본으로 간 4조…'수상한 외환 거래' 정체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국내 은행을 통해 수상한 돈 4조 원이 외국으로 빠져나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흘러나온 걸로 드러났는데, 다른 은행에도 이런 돈이 더 있는지 정부가 확인에 나섰습니다.

먼저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27일)까지 파악한 수상한 자금은 총 4조 1천억 원입니다.

작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신한은행을 통해서 2조 5천억 원, 우리은행으로는 1조 6천억 원이 홍콩과 일본, 중국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돈 주인들은 무역회사들 계좌를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귀금속이나 반도체 같은 물품을 수입한다면서, 은행을 속인 겁니다.

모두 22개 회사가 동원됐는데, 친인척들이 대표인 회사가 여럿 있었고, 실제 무역대금과 섞어서 돈을 보낸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준수/금융감독원 부원장 : 한 사람이 여러 법인의 임원을 겸임하는 등 이상 외환 송금 거래를 한 법인에 대해서는 증빙 서류 및 송금 자금 증빙 원천 확인 등을 통해 거래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