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푸틴, 유럽 와해 시도 통하지 않을 것”
카드리 심슨 유럽연합(EU) 에너지 정책 담당 집행위원이 26일(현지시간) EU 에너지 장관 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인터뷰하고 있다. 브뤼셀=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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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EU 이사회는 2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으로 천연가스 사용량 감축 계획에 합의했다. 회원국은 이를 위해 EU 당국에 에너지 절감계획을 2개월마다 보고해야 한다. 당장은 27개 회원국 모두에 15% 감축 의무가 부여되는 것은 아니고 각국 자율 준수 사항이며, EU가 가스공급 중단에 가까운 비상사태를 선포할 때 의무화하기로 했다. 아일랜드, 몰타, 키프로스는 다른 회원국 가스망과 연결돼 있지 않아 천연가스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미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7% 감축을 적용할 전망이다. 이 합의는 며칠 내에 서면 절차를 거쳐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EU 수요량의 40%, 독일 수요량의 55%를 차지한다. EU 국가 중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독일은 EU 회원국에 감사를 표했다. 로버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이 합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에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유럽을 와해하고, 불안하게 만들려는 푸틴의 시도에 우리는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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