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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美경기 우려에 휘청…가상자산 시총 1조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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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다시 2만1000달러 아래로…이더리움 1380달러

가상자산 시총도 열흘 만에 다시 1조달러 아래로 내려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향후 소비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 정책금리 인상 결정에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로써 힘겹게 넘어선 가상자산 시가총액 1조달러도 열흘 만에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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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8분 현재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59% 하락하면서 2만9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간신히 버텨내던 2만1000달러를 지켜내지 못하고 2만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이더리움도 8% 이상 하락하면서 1380달러대로 내려갔고, 테더와 USD코인, BNB, 바이낸스USD 등도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총도 현재 9575억달러 수준으로, 열흘 만에 다시 1조달러 아래로 주저 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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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시장 시가총액 추이




이 같은 가상자산 가격 하락은 미국 소비 경기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이틀 연속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하루 뒤인 2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에서 75bp 정책금리 인상이 결정되면서 추가적인 매파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

아울러 전날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 코인 일부가 비등록 증권이라고 판단하면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넥소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 트렌체프 공동 창업주는 “가상자산시장이 이번주 연준의 금리 인상 충격을 잘 소화해 낸다면 다시 2만4000달러선까지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추가 조정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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