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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 공룡 앞세워 ‘한국판 마블’ 꿈꾸는 대원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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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대원미디어가 자체 개발한 IP ‘아머드 사우루스’ 시즌2가 방송을 시작했다. 홍보를 위해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 팝업스토어도 마련했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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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드 사우루스 완구 제품은 성인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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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미디어가 자체 개발한 지식재산권(IP) ‘아머드 사우루스 시즌2’를 본격 공개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둔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연달아 방영, ‘아머드 사우루스’ IP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대원미디어는 본래, 일본을 비롯한 해외 유명 IP를 국내에 수입해 가져와 유통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IP 유통사로 유명한 대원미디어가 자체 콘텐츠인 ‘아머드 사우루스’를 만들게 된 계기는 ‘한계’ 때문이다. 해외에서 들여온 IP는 인기가 많아도 활용성이 떨어졌다. 사업을 확장할 때마다 일일이 원작자의 허락을 구해야 했다. 사업을 더 키우기에는 IP 유통 모델 한계가 분명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항상 국산 IP에 목말라했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로서 우리 IP를 만들고 싶었다. 로봇과 공룡, 자동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많은 콘텐츠라면 세계 시장 도전도 수월할 것이라 생각해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머드 사우루스 시즌1은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로봇과 공룡이 함께 나오는 미리보기 영상이 입소문을 탄 덕분에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대원미디어 측은 시즌1의 성과로 ‘기반 마련’을 꼽는다. 시즌1 방송 이후 ‘아머드 사우루스’를 눈여겨본 해외 업체들과 손을 잡을 수 있었다. 특수 촬영물의 본고장인 일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 업체와도 활발히 수출 이야기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아카데미과학(완구), 블랙야크와 손을 잡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아카데미과학과 함께 만든 완구의 경우 어린이 소비자뿐 아니라 3040 키덜트족까지 공략에 성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아이들과 함께 온 아버지들이 완구 제품에 관심을 갖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대원미디어의 최종 목표는 아머드 사우루스를 마블코믹스의 ‘아이언맨’과 같은 인기 IP로 만드는 것이다. 드라마, 완구를 넘어 IP를 활용한 다른 콘텐츠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어린이용 뮤지컬을 선보이며 성공을 거뒀다. 현재는 웹툰을 준비 중이다. 쇼트폼과 유튜브 콘텐츠도 추가한다. 어린이를 넘어 20대부터 3040세대까지 폭넓게 즐기는 콘텐츠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반진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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