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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구인 EU 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와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 자산 동결 등을 포함하는 대러 신규 제재를 채택했다.
EU 이사회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응해 러시아를 겨냥한 기존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그 이행과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산 금의 EU 내 직간접적 구매, 수입, 이전이 금지된다. 러시아에서 EU로 수출된 이후 제3국으로 수출되는 것도 금지된다. 해당 조치는 보석류에도 해당한다.
EU 이사회는 또 개인 54명과 단체 10곳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렸다.
여기에는 스베르방크와 친푸틴 성향의 극우 오토바이 동호회 '밤의 늑대들', 군사 부문 기업체 등이 포함됐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 등 지역 정치인들과 러시아 의회 의원들, 군 고위 인사, '밤의 늑대들' 회원들, 기업인 등도 제재 대상에 추가됐다.
EU 이사회는 또 시리아 정권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공격에 군사적 지원을 포함한 지원을 제공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는 시리아 용병 모집에 관여한 개인 6명과 단체 1곳도 제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공격과 관련한 EU 제재 대상은 개인 1천212명, 단체 10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제재 대상에는 자산 동결, 입국 금지 등의 조치가 적용된다.
EU 이사회는 또 전 세계 식품, 에너지 안보에 대한 부정적 영향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농산품 거래, 제3국으로의 석유 이송과 관련한 특정 국영 단체와의 거래 금지 면제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 이사회는 또 세계 식량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조치는 피할 것을 약속하며,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EU 대러 제재는 어떤 방식으로든 제3국과 러시아 간 농산품, 식품 무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 제재는 관보에 게재돼 발효됐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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