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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만에 10% 넘게 상승하면서 2만3000달러대에 안착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적인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지표도 하나둘 나오면서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69% 내린 2만3173달러(약 3038만원)로 나타났다. 이날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달 15일 2만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3000달러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3978억6122만달러(약 520조46억원)에서 4425억8923만달러(약 580조1902억원)로 447억달러 넘게 늘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반등 신호를 알리는 지표도 등장하고 있다. 우선 비트코인 MVRV(Market Value to Realized Value) 값이 1을 넘어섰다. MVRV는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을 의미하는데 가상화폐의 가격이 저평가돼 있는지 혹은 고평가인지 추정할 수 있는 지표다. 통상 1 이하이면 저점을, 3.7 이상이면 고점을 의미할 때가 많았다. 이달 18일 기준 비트코인 MVRV 값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으로 1을 넘어선 1.02로 집계됐다. 19일과 20일에도 각각 1.07, 1.06을 기록했는데 지난달 18일 0.84로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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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NUPL(Net Unrealized Profit and Loss·미실현 순수익) 지표도 개선됐다. NUPL은 비트코인 시가총액과 실현 시가총액의 차이를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전체 투자자들의 실적이 손익 구간인지 손실 구간인지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며 0 이상일 때 수익 구간에 있는 비트코인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 NUPL은 이달 18일 0.021을 기록,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으로 0 이상으로 파악됐다. 18일 이후 NUPL도 오름세가 나타나 19일에는 0.063까지 올랐다.
투자심리도 '극단적 공포'에서 '공포'로 회복했다. 이날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33점으로 공포 단계를 가리켰다. 전날보다는 1점 하락했지만 이달 19일 30점(공포)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공포 단계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15점(극단적 공포), 지난달 11점(극단적 공포)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심이 위축되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투자를 낙관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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