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치솟는 물가에…ECB도 빅스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백기를 든 유럽중앙은행(ECB)이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으면서 11년간 고수해온 완화적 통화 정책에 종지부를 찍었다. ECB는 당초 0.25%포인트 인상을 예고했지만 물가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인상폭을 넓힌 것이다. ECB의 마이너스 금리 실험도 8년 만에 끝났다.

ECB는 2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한계대출금리, 수신금리 등 3개 정책금리를 각각 0.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남유럽 재정위기가 고조되던 201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2016년 3월 이래 0%로 유지돼온 기준금리는 0.5%로 올랐다. 수신금리도 -0.5%에서 0%로 올라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났다. 한계대출금리는 0.75%로 인상됐다. ECB의 빅스텝 결정은 2000년 6월 이후 22년 만이다.

ECB가 이날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신혜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