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모여 회담하고 있다. 2022.06.28/뉴스1©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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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튀르키예는 21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승인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핀란드와 스웨덴 관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국영방송인 TRT하베르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국가들이 우리가 서명한 각서에 포함된 사항들을 이행하지 않는 다면 우리는 가입 의정서를 비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8월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중립국 지위를 고수해온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협을 우려하며 나토에 가입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테러조직'으로 지명된 쿠르드노동자당(PPK)를 지원하고 있다며 두 국가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만약 핀란드와 스웨덴이 정상회의에 앞서 체결한 약속들을 이행하지 않을 시 나토 가입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핀란드와 스웨덴은 2019년 튀르키예 정부가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한 데 대한 제재로 유럽연합(EU) 차원의 무기 금수 조치에 동참 한 바 있다.
PPK는 튀르키예 동남부와 이라크 북부, 시리아 동북부의 쿠르드족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튀르키예는 이를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테러단체로 규정하면서 안보 우려를 내비쳐왔다.
이후 튀르키예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며 나토 가입 반대 입장을 철회했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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