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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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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리테일미디어플랫폼'…고해상 라방에 50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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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과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디어 커머스 시장은 100조 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특히 다수 이용자가 참여해 실시간 소통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내년엔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중앙일보

국내 최초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앱 프리즘의 호텔 체크인 라이브방송. 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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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트렌드를 활용하는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앱(Retail Media Platform Application)’을 표방하며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즘(PRIZM)’이 대표적이다.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은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의 장점을 결합해 고감도 쇼트 폼 영상과 라이브 방송을 제공한다. 국내에선 생소한 편이나 해외에선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프리즘도 해외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처럼 타 플랫폼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화질의 고해상도 영상, 이용자 친화적인 소셜·라이브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고해상도 콘텐트는 제품과 브랜드의 고유한 분위기를 살린다는 장점 덕에 특히 고급 호텔 등 '공간 서비스' 브랜드의 관심이 많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실제로 프리즘은 지난 4월 조선 팰리스 숙박권 프로모션을 스위트룸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했고 '그랜드 조선 제주' 라이브 방송을 제주도 현지에서 활영했다. 격주로 진행하는 '프리즘 체크인'이란 특급호텔 프로그램은 평균 거래액 2억원, 시청 시간 15분을 기록 중이다.

고화질 콘텐트는 뷰티 분야에도 강점을 지녔다. 프리즘이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와 함께 한 라이브 콘텐트는 진행 당시 총조회 50만 회, 최대 동시 접속자 수 1만 명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임에도 여러 업체에서 프로모션, 콘텐트 제작, 광고, PPL 등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성수동'을 표방하는 프리즘의 모바일 쇼룸엔 MZ세대에 인기 있는 '힙스터지(Hip+Prestige)' 브랜드의 입점이 활발하다. 서비스 초기부터 프리즘은 MZ세대에 친숙한 숏폼(15초 내외의 짧은 영상) 영상을 활용해 패션, 가구, 조명, 오디오 쇼룸을 구성했다. '라이브 슬라이딩 옥션', '라이브 래플' 기능을 통해 실시간 입찰, 추첨을 제공해 이용자에게 '사고, 보고, 노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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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워터밤 서울 2022 페스티벌 행사장에 마련된 프리즘 라운지. 사진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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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가입자 20만명, 단일 최대 거래액 5억원을 기록 중인 프리즘은 현재까지 4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프리즘을 설립한 RXC의 유한익 대표는 “출시 후 100일 간의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다양한 분야의 힙스티지 브랜드와 함께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판매를 넘어 다채로운 콘텐트와 서비스, 프로모션을 시도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모바일 성수동'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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