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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 틱톡커의 자폐 변호사 '우영우' 패러디…'장애인 조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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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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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틱톡 영상 중 일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패러디한 틱톡 영상을 두고 '장애인 조롱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영상 제작자가 이를 해명했습니다.

어제(18일) 한 틱톡 채널은 "이상한 와이프 000"이라는 글과 함께 남편에게 밥상을 차려주고 먹으라고 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영상 속에는 한 여성이 극 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 변호사로 등장하는 우영우(박은빈)의 말투와 표정 등을 따라 하고, 해당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 등을 재연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캐릭터'를 패러디하는 것은 장애인을 희화하고 조롱하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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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작자의 해명글 중 일부

논란이 이어지자 영상 제작자는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모든 분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자폐 증상을 비하하는 걸 재밌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영우라는 캐릭터와 비슷해서 재밌어하시는 거라고 생각하고, 저희 또한 그런 의도로 만들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만약 저희가 자폐 증상 그 자체를 우스꽝스럽게 희화한 것이라면 아무리 저희를 좋아하는 구독자 분들이라도 용납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사회적 약자를 귀엽다거나 사랑스럽다는 이유로 따라 하는 것을 우리는 '희화화'라고 한다",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다니 정말 최악", "해명이 굉장한 궤변이다", "왜 장애를 가진 사람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야 하냐", "친숙하고 사랑스럽게 조롱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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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은빈 인터뷰 중 일부

한편 오늘(19일) 넷플릭스 공식 SNS에 올라온 연기자 박은빈의 인터뷰에서 박은빈은 '우영우 말투, 걷기 자세 등 어떻게 연습했는지 궁금해요'라는 질문에 "실존 인물이라든지 아니면 구현된 적 있는 캐릭터를 따라 하면 안 될 것 같아 영상 레퍼런스를 아예 배제했다. 진단 기준들에 맞춰서 공부를 한편이라 특별히 연습을 했던 적은 없던 것 같다" 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우와소,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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