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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가스 대체 박차’…EU 집행위,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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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이미 러시아 에너지 금수조치 시작돼

뉴스1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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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함에 따라 우르슬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더 많은 천연가스를 얻기 위해 17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집행위원회는 트위터에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무기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수입 다변화가 EU의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카드리 심슨 에너지정책 집행위원은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14일 검토한 문서 초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아제르바이잔의 천연가스 수입을 늘리고 이를 위한 파이프라인 확장을 지원하는 협정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즉시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다.

EU는 이미 러시아에 대한 점진적인 석유 금수 조치에 동의한 상태다. 폴란드를 경유하는 러시아의 가스 수송은 올해 중단됐고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 수송은 러시아의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줄어들었다.

세계 4위 경제대국인 독일은 거대 노드스트림 1송유관을 10일간 정비하는 정기 정비기간이 이번주 후반 종료될 예정임에도 러시아의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하는 등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다만 미하일 울랴노프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대사는 16일 트위터에 “러시아는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지속하는 것을 거부한 적이 없으며 계약상의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지하에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어 '불의 나라'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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