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오른쪽)이 15일 이기성 네스앤텍 대표와 항공등화시설 점검용 드론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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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앞으로 드론이 공항 항공등화 점검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공공부문 기술 개발과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조달 연계 연구개발(R&D) 사업으로 항공안전 분야 신시장이 창출되는 것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무인기시스템, 무인항법 및 제어시스템 전문 기업인 네스앤텍을 15일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네스앤텍은 2007년 설립 이후 무인항법 및 제어시스템, 영상안정화시스템 등의 무인기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개발해 온 기업이다.
네스앤텍은 주로 재난용·군 임무용 드론 위주로 납품하다 최근 항공안전 분야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다. 제품 실증·판로 확보에 도움을 받기 위해 올해부터 KIAT의 혁신조달 연계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혁신조달 연계 R&D 사업은 공공기관의 신기술·제품 도입 수요를 우선 파악해 기술개발과 실증을 진행했다. 해당 제품을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해 조달시장과 연계한 후 민간시장으로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다수의 공항을 관리하는 공기업에서는 비행기 이착륙에 활용되는 항공등화 시설의 점검 방식을 지상에서 육안으로 확인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드론을 활용한 자동점검 시스템으로 고도화하려는 수요를 제기했다.
무인기 제어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네스앤텍은 해당 기술의 활용 및 사업화 가능성을 보고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현재 해당 공기업은 네스앤텍이 개발제품의 실증·개량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실제 공항 현장을 개방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는 항공등화시설 점검시스템에 드론을 활용한 자동 점검이 도입되기 전인데, 이 과제가 성공하면 신시장 개척은 물론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네스앤텍은 기대하고 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2019년 시작된 혁신조달 연계 R&D 사업이 이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거대 공공 조달시장을 활용한 민간기업의 기술 혁신과 사업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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