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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바이든 '카슈끄지 거론'에 사우디 왕세자, 미국 인권 문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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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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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언론인 암살과 미국 내 인권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현지시각 16일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잘 카슈끄지 암살 책임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무함마드 왕세자는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동 뒤 진행한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카슈끄지 문제는 회담 모두에 제기했으며 그때와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했다"면서 "내 관점에 대해 분명히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무함마드 왕세자는 회동에서 "개인적으로 나는 책임이 없으며 책임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왕세자가 더 나아가 미군의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교도소 포로 학대 사건과 팔레스타인계 미국 언론인인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피격 사건을 거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보 당국이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무함마드 왕세자를 지목하자 사우디를 왕따로 만들겠다면서 고강도로 비판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함께 고유가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자 아랍권 다자 정상회의 참석을 명분으로 사우디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카슈끄지 문제에 대한 사우디의 태도 변화 없이 진행된 것이어서 시작 전부터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공항에 환영 나온 무함마드 왕세자와 '주먹 인사'를 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주먹 인사'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웃으면서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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