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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수입물가 34% 급등…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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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과 달러당 원화 가격 하락에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33.6% 증가한 154.84를 기록했다. 16개월 연속 상승이다. 전월 대비로도 0.5% 올라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 5월 배럴당 108.16달러였으나 6월에는 113.27달러로 전월 대비 4.7%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유가 속한 광산품이 전월 대비 3.8% 오르며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중간재에 속하는 석탄·석유제품은 전월보다 6.4%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6월에는 중간재로 투입되는 원자재 가격이 상당히 내려가면서 수입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가격 하락도 수입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9.9% 상승했다. 원화 기준보다 각각 0.4%포인트, 13.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실제 월평균 달러당 원화 가격은 5월에는 1269.88원이었으나 6월에는 1277.35원으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13.9% 하락했다.

6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오른 132.81로 집계되며 6개월 연속 올랐다. 2009년 3월(133.22)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23.7%로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1.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8%) 등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7.2%), 화학제품(0.9%)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2% 떨어졌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7%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4% 상승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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