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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치료' 선교사 매켄지 가족 이야기, 호주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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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최

한국-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양국 민간 교류 성과 조명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호주매씨 가족의 한국소풍 이야기’ 전시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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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매씨 가족의 한국소풍 이야기’ 전시 전경. (사진=주시드니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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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지난해 진행한 ‘한국-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한국에서 헌신한 호주 선교사 매켄지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양국의 오래된 우정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했다. 매켄지 가족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들이 20세기 초 촬영한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근현대 사진·영상자료 및 문서 300여 점을 선보였다.

제임스 매켄지(한국명 매견시, 1865~1956) 선교사는 1910년 호주 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최초의 한센병 치료기관인 ‘부산나병원’ 관리를 29년간 도맡았다. 부산에서 태어난 두 딸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료선교사로 사역했다. 한국전쟁 속 힘겨운 삶을 살아가던 여성들을 위해 1952년 부산에 일신부인병원(현 일신기독병원)을 건립해 약 20년간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호주 언론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매켄지 가족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호주 공영방송사 SBS는 라디오 프로그램 ‘특집 다큐: 한국을 사랑한 호주매씨 가족을 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매켄지 가족과 업적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전시 개막식에는 제임스 최 전 주한호주대사, 재키 맨지스 호주아시아미술협회(TAASA) 회장, 다이나 플래쳐 호주 국립해양박물관 시니어큐레이터, 김민정 파워하우스박물관 큐레이터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강예지 진흥원 교류기획팀장은 “양국 간 민간교류의 재조명한 이번 전시를 통해 향후 한국과 호주 국민 간 우정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이번 전시 폐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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