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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오늘은] 싸이가 쏘아 올린 '강남스타일'…세계 열광시킨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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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 섹시 레이디!…오, 오, 오빤 강남스타일"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선보인 지 오늘로 꼭 10년이 됐습니다.

'강남스타일'은 K팝을 전 세계에 알린 대표적인 곡인데요. 코믹한 뮤직비디오와 독특한 '말춤'이 입소문을 타면서 신드롬을 일으켰죠.

싸이는 이 곡으로 K팝 가수들에게 '마의 장벽'으로 여겨지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위까지 올라가 7주간 머무른 대기록을 썼습니다. 한국어 노래가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강남스타일'이 최초였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영상이 공개된 지 161일 만에 유튜브 10억 뷰를 돌파하며 유튜브 사상 최초 조회 수 10억 건을 넘어선 첫 단일 영상이라는 기록도 세웠죠.

2014년 5월 20억 뷰, 2017년 11월과 지난해 3월에는 각각 30억 뷰와 40억 뷰를 넘어섰으며, 지난 4월에는 44억 뷰를 돌파하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죠.

싸이는 2013년 '젠틀맨'(5위), 2014년 '행오버'(26위), 2015년 '대디'(97위) 등도 핫 100에 올렸습니다.

싸이는 지난 4월 5년 만에 정규 9집 '싸다9' 타이틀곡으로 '댓댓'(That That)을 발표했는데요. 이 곡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했고, 지난 5월엔 빌보드 핫 100에서 80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이전에도 '빌보드' 차트 오른 한국 가수가 있었다고?

싸이 이전에도 빌보드 차트에 오른 한국 가수들이 있습니다.

2001년 김범수는 히트곡 '하루'의 리메이크 버전 '헬로 굿바이 헬로'로 세부 차트인 '핫 싱글즈 세일즈' 51위에 오르며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에 진입했죠.

앨범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의 벽은 지난 2009년 '아시아의 별' 보아가 깼는데요. 미국에서 발표한 정규 1집 '보아'(BoA)가 127위에 올랐죠.

2012년엔 빅뱅의 미니앨범 '얼라이브'(Alive)와 지드래곤의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가 각각 150위와 161위를 기록했죠.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최초로 이름을 올린 가수는 걸그룹 원더걸스인데요. 2009년 10월 '노바디'가 76위에 올랐죠.

싸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신기원을 연 무렵부턴 후배 가수들이 잇따라 차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2년엔 소녀시대 유닛(소그룹) 태티서, 빅뱅, 지드래곤 등이, 2014∼2015년에는 투애니원, 소녀시대, 태양, 엑소 등이 빌보드 200에 진입했죠.

◇ BTSㆍ블랙핑크ㆍ스트레이키즈…K팝의 도전은 어디까지?

2018년께부터 K팝 가수들은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넘나들었습니다.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키즈, 블랙핑크,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NCT 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있지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근 트와이스 멤버 나연은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7위를 기록했죠.

여자 걸그룹에서는 블랙핑크가 단연 돋보입니다. 2018년 핫 100 차트에 '뚜두뚜두'(50위)로 진입한 뒤 이듬해 '킬 디스 러브'(41위), 2020년 '사워 캔디'와 '하우 유 라이크 댓'(각 33위)을 순위에 올렸죠.

블랙핑크는 유튜브에서도 기록을 쓰고 있는데요. 지난 3일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K팝 그룹 최초로 19억 뷰를 넘기는 등 총 32편의 억대 뷰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241억 뷰를 넘겼습니다.

정점을 찍은 것은 방탄소년단(BTS)인데요. 이들은 2018년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부터 최근 '프루프'(Proof)에 이르기까지 총 여섯 번이나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하며 K팝의 역사를 썼죠.

핫 100에선 '페이크 러브'(10위, 2018),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 2019), '온'(ON, 4위 2020)가 상위권에 올랐고, 마침내 2020년 '다이너마이트'가 1위를 차지했죠. 지난해엔 '버터'가 통산 10주간이나 1위를 차지했습니다.

BTS는 그래미상은 놓쳤지만 빌보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매년 석권했고, 3차례 유엔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백악관에도 초청받았죠.

K팝 가수들은 지금도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우리 가수들이 펼쳐갈 눈부신 미래, 기대해도 되겠죠?

임동근 기자 임승은 인턴기자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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