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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흙탕물에 잠긴 광명역…전국 곳곳 빗길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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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중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흙탕물이 역 안까지 들어왔던 광명역은 지난 밤사이 복구 작업을 마쳐 지금은 모든 열차가 정상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광명역, 대합실 바닥이 흙탕물에 잠겨 보이지 않습니다.

광명역 일대에 시간당 20mm에 달하는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 근처 철로 공사 현장에 차오른 흙탕물이 흘러넘쳐 역 안까지 들어온 겁니다.

[김준혁/경기 광명시 : 여기 한 4년 정도 살았는데 침수된 이력은 없었던 것 같아요. 처음이에요. 못 타면 어쩌지 싶어서 왔는데 다행히 운행이 가능하다고 해서….]

밤사이 복구작업이 끝나 현재 모든 열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빗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발안IC 부근에서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뒤집어지는 사고가 있었고, 이어 한 시간 뒤엔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고령분기점 부근에서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사고로 멈춰 있던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았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인천 서구 경서동에선 역시 빗길에 미끄러진 SUV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 2대와 부딪혔는데, SUV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제 퇴근길 서울 동부간선도로를 포함해 수도권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됐지만,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안양천 오금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도 오늘 새벽 0시 30분쯤 풀렸습니다.
박예린 기자(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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