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보다도 더 큰 폭으로 올라 4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리를 급격히 올려도 물가 상승세가 잡히지 않자 미국 내에서는 한 번에 1% 포인트까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9.1%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1년 만에 최고 기록이라던 지난달 8.6% 인상보다도 더 큰 폭의 상승으로, 시장의 전망치인 8.8%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식품으로 1년 전보다 12.2%나 급등했습니다.
자동차 가격도 11% 넘게 올랐고, 특히 항공권 가격은 전년 대비 34%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유가는 미 정부의 비축유 방출 등으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습니다.
일각에선 1% 포인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경기 침체가 우려되더라도 당장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잭 애블린/크레셋 캐피털 수석 투자담당 : 연준은 지금 암 치료를 위해 화학요법을 쓰고 있는 겁니다. 암 치료를 위해 화학 약품을 더 많이 쓰면서 신체 다른 부위가 악화하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소비자물가지수에 유가 하락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구닥다리 통계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경기 침체 위기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을 추가로 하향 조정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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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보다도 더 큰 폭으로 올라 4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리를 급격히 올려도 물가 상승세가 잡히지 않자 미국 내에서는 한 번에 1% 포인트까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9.1%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1년 만에 최고 기록이라던 지난달 8.6% 인상보다도 더 큰 폭의 상승으로, 시장의 전망치인 8.8%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5월달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1.3%나 오르면서 월 상승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식품으로 1년 전보다 12.2%나 급등했습니다.
자동차 가격도 11% 넘게 올랐고, 특히 항공권 가격은 전년 대비 34%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유가는 미 정부의 비축유 방출 등으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에도 잡히지 않는 물가에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두 번 연속 금리 0.75% 포인트 인상,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1% 포인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경기 침체가 우려되더라도 당장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잭 애블린/크레셋 캐피털 수석 투자담당 : 연준은 지금 암 치료를 위해 화학요법을 쓰고 있는 겁니다. 암 치료를 위해 화학 약품을 더 많이 쓰면서 신체 다른 부위가 악화하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소비자물가지수에 유가 하락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구닥다리 통계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카말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오늘 발표된 수치는 최근 유가 하락분을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30일간 계속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경기 침체 위기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을 추가로 하향 조정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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