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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국경 차르' 반이민 선봉장…"취임 첫날 최대 규모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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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국경 담당 책임자를 지명했습니다. 국경 통제에 강력한 찬성자로, 트럼프의 핵심 공약인 불법 체류자 추방을 총괄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이 내용은 미국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비서실장에 이어 2번째 공식 인선을 SNS를 통해 알렸습니다.

국경 책임자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 국장 대행을 지명하면서 '국경 차르'라고 명명했습니다.

트럼프는 호먼이 국경통제의 강력한 찬성자로,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는 일도 총괄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호먼은 불법체류자 급습 작전을 펼치거나 임신부 단속 예외정책 폐기를 추진하는 등 트럼프 1기 때 반이민 정책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트럼프 측 대변인도 취임 첫날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개시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 6일) : 국경을 고칠 것입니다. 미국의 모든 것을 고쳐 나갈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에서 끝까지 맞섰던 헤일리, 1기 때 국무장관을 지냈지만 이견을 보였던 폼페이오를 2기에서는 배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립각을 세울 만한 인물은 빼고 충성파로 채우겠단 방침이 더 분명해졌는데, 주요 인사에 대한 상원의 인준 절차를 생략하기 위한 방안까지 찾고 있습니다.

또 한때 공화당 주류였던 신보수주의자, 네오콘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미 행정부 권력 이양작업은 현지 시간 수요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만남 이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대통령님, 트럼프는 여전히 민주주의 위협입니까?) 수요일에 트럼프를 만날 겁니다.]

백악관은 권력 이양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현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김규연)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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