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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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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 곡소리 들린다"...출시 무산 비운의 '롤러블폰'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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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IT 유튜버 LG 롤러블폰 실물 추정 영상 공개

LG 공백 누가 메울까...최초 경쟁 치열할 듯]

LG전자가 지난해 초 공개했다가 사업부 철수로 출시가 무산된 'LG 롤러블폰'의 실물 추정 영상이 등장했다.

IT 유튜브 체크아웃 테크는 지난 12일 LG 롤러블 디스플레이 작동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기기 화면의 버튼을 누르자 돌돌 말려있던 화면이 자동으로 펴졌다. 이후 다시 버튼을 누르자 화면이 원상태로 돌아갔다. 기기 후면에는 LG 로고와 트리플(3개) 카메라, 플래시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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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기기 후면.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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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이 롤러블 디스플레이만 있는 시제품인지 실제 출시 준비가 완료된 제품일지는 가늠할 수 없다. 다만 미국 IT매체 씨넷은 "LG 롤러블폰의 최종 버전에 가까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CES 2021에서 LG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같은 해 4월 전파인증을 획득하며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았지만, 7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완전 철수하면서 출시가 무산됐다.

이 영상을 접한 LG 스마트폰 사용자 카페에서는 "출시나 하고 중단을 하지" "나왔더라면 대박이었을텐데" "폴더블폰보다 앞선 기술이었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LG가 못 이룬 꿈...최초 타이틀 누가 가져갈까

현재 중국 업체를 비롯해 글로벌 제조사들이 롤러블폰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상용화된 제품은 없다. 이에 따라 누가 '롤러블폰 최초 출시' 타이틀을 가져갈지도 업계 관심사다.

중국 오포는 2020년 11월 콘셉트폰 형태의 롤러블폰 '오포X 2021'을 공개한 후 지난해 12월 시제품을 선보였다. 다만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롤러블폰 출시를 현재 보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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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가 공개한 롤러블폰. /사진=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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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지난해 말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롤러블폰 특허를 출원했다. 기본 6.5인치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면 화면이 11인치까지 늘어나는 형태다. 한 번 누르면 기존보다 35%가 늘어나고 두 번 누르면 최대 70%까지 확대되는 식이다.

삼성전자도 내년을 목표로 롤러블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명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상징인 '갤럭시'와 알파벳 'Z'를 붙여 '갤럭시Z롤' 혹은 '갤럭시Z슬라이드' 등이 거론된다.

그간 유출된 출원 문서를 살펴보면 삼성 롤러블폰은 LG 롤러블폰과 매우 유사한 형태다. 왼쪽 고정된 부분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방식이다. 최대로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는 40~50%까지 커진다.

이 밖에 TCL은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을 결합한 '폴드앤롤' 콘셉트 영상을 공개한 상태며 샤오미도 롤러블폰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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