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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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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도 드론 배송 시작…편의점 '하늘길 배달'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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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세븐일레븐이 ‘파블로항공’과 함께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 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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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편의점 배송 서비스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달부터 편의점 업계가 드론 배달 서비스 운영에 나서면서 ‘하늘길 배달’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세븐일레븐은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함께 경기 가평의 ‘가평수목원2호점’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했다고 13일에 밝혔다. 가평수목원2호점은 유통업계 최초의 드론 스테이션을 갖춘 ‘드론 배송 특화매장’이다. 점포를 중심으로 관제 타워와 드론의 수직 이착륙에 최적화된 ‘헬리패드(비행장)’ 등이 하나로 합쳐진 드론 배송 전문 매장으로, 배달 주문부터 드론 배송 비행까지 한 건물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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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드론배송 스테이션. 사진 | 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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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수목원2호점은 인근 펜션 1곳을 지정해 상용화를 전제로 이날부터 드론 배송을 시범 운영한다. 드론 배송 서비스 운영 시간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일몰 전)까지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단 한 개의 상품도 무료 배송한다. 가평수목원 2호점에서 해당 펜션까지 이동 거리는 약 1㎞로 드론 이륙부터 배송까지 3분 정도가 소요된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즉석 치킨, 삼겹살, 음료 등 주요 일반 상품 70여개와 여행지에서 많이 찾는 ‘특별 세트’ 3종(해장, 분식, 비빔냉삼)이다. 주문은 파블로항공이 운영하는 전용앱 ‘올리버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드론의 최대 탑재 무게는 5㎏이고 안전 비행을 고려한 주행 속도는 36㎞/h, 크기는 990x990x510㎜이다. 약 40분 동안 충전 없이 비행할 수 있으며, 3중 통신망(RF, LTE, 위성)의 상호 보완 기술을 적용하고 낙하산을 부착해 드론 비행에 최적의 안전성을 구현했다.

세븐일레븐 드론 배송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비가시권 비행이다. 박진용 파블로항공 드론배송센터장은 “비가시권 비행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권역을 GCS(Ground Control System) 기반 하에 모든 것을 자동 관제해 배송하는 것으로 별도 승인 절차를 거친다”며 “경로 설정부터 착륙지까지 통신이 끊기지 않고 운영돼야 성공적인 비행이 되는 고차원적 배송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CU도 강원도 영월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CU는 ‘영월주공점’ 점포에서 약 3.66㎞ 거리에 있는 글램핑장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3∼8시에 드론 배송을 하고 있다. CU는 지난 8일 첫 드론 배송을 한 뒤 전화로 주문받아 배송 중이며 오는 15일부터는 모바일 앱 ‘영월드로’를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는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향후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 할 계획이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세븐일레븐 드론 배송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점포와 드론 스테이션이 하나로 구성된 드론 배송 전문 편의점 모델이라는 점”이라며 “향후에도 차세대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객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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